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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쉼없이 달린 2년 반...평화 '고비'·개혁 '시험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08.2019 04:19 PM 수정 11.08.2019 04:21 PM 조회 1,747
[앵커]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돕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 만들기, 개혁의 완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멉니다.
지난 2년 반의 성과와 남은 2년 반의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촛불과 탄핵에 이어진 19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당선 다음 날부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적폐청산을 통해 반칙과 불공정을 없애고, 사람 중심 경제를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첫해 계속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도
전쟁 없는 한반도와 대화를 통한 비핵화라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이듬해 한반도의 봄을 불러왔습니다.그러나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올해 초까지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은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까지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선언이 이어지면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한일관계를 복원하는 것도 임기 후반의 과제입니다.

적폐청산으로 상징되는 개혁 역시 현재진행형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국회 통과가 핵심입니다.
야당과의 협치 수준을 높이지 못하면 개혁의 완성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나뉘어진
국론을 통합하는 것도 대통령에게 맡겨진 숙제입니다.
한때 80%를 훌쩍 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금은 대선 득표율 수준인 40%대로 내려가 있습니다.내년 총선 전까지 국정 지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도
남은 2년 반의 국정 동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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