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테슬라 압력에 자율주행 규제 완화 검토

연합뉴스 | 입력 10/21/2019 1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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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
5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자동차 박람회인 'EV트렌드 코리아'에 테슬라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전시는 5일까지 열린다.

英텔레그래프 "테슬라, 차선변경·방향전환 규제 완화 제안"

 

유럽연합(EU)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압력으로 자율주행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전자를 지원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자율주행기능) 기능을 제한하는 규제가 테슬라의 제안에 따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의 감독하에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에서 출구를 찾고 전방의 장애물을 탐지하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EU가 채택한 규정 때문에 유럽에는 기능이 축소됐다.

 

EU의 오토파일럿 규정하에선 신호를 켜고 5초 이내에 차선을 변경해야 하고, 급격한 방향 전환도 할 수 없다.

 

운전자들은 이런 제한이 차선 변경을 포기하게 하거나 방향 전환 도중 운전자가 다시 차량을 통제하게 한다고 불평해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프랑스가 회원으로 있는 유럽전기자동차협회(AVERE)는 차선 변경 시간을 20초로 늘리고, 방향 전환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토마스 크롤나이트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대변인은 "테슬라의 몇몇 대표가 지난달 유엔 실무자 모임에 참석해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국을 포함해 회원국 대표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테슬라 측의 제안서를 검토한 뒤 투표로 규정 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운전자가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는 '스마트 소환' 기능을 막는 몇몇 규정의 개정은 제안하지 않았다.

 

더들리 커티스 유럽교통안전위원회(ETSC) 대변인은 "이러한 종류의 자동화된 기능은 성능 요구사항과 안전 기준의 공통 목록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규제 시험과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