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9일) LA한인타운 윌턴 극장 앞에는 수백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공연이 있는 날 윌턴 극장 앞이 북적이는 것은 예삿일이지만, 어제 극장 앞에는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분통을 터뜨리는 관객들로 혼잡을 더했다.
오늘(20일) CBS LA 뉴스 보도에 따르면 어젯밤 윌턴 극장에는 밤 9시 20분부터 4년 6개월 만에 첫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블랙 키스(Black Keys)를 보러 팬들이 대거 몰렸다.
티켓은 이미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
그런데 상당수 관객들은 긴 줄을 기다려 보안 검색까지 마치고 티켓을 스캔했을 때 가짜 티켓이라며 입장이 거부된 것이다.
이들 관객들은 오리지널 티켓 판매업체인 티켓매스터가 아닌 스텁허브와 비비드 시츠, 시트기크 등 제 3의 티켓 거래업체를 통해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남성은 CBS LA와의 인터뷰에서 8백 달러를 주고 티켓을 샀다고 말하기도 했다.
값비싼 티켓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이 거부된 팬들은 오랫 동안 기다리고 기대해온 공연을 볼 수 없이 분노와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CBS LA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스텁허브와 윌턴 극장 측에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CBS LA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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