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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협상, ‘중단’.. '화웨이 금지' 감정 격화

주형석 기자 입력 05.18.2019 02:36 PM 조회 2,581
교착 상태에 빠졌던 美∙中 무역협상이 아예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中 통신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문 채널 CNBC 방송은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의 다음번 회담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약속대로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9~10일 이틀간 열린 워싱턴DC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협상이 순조로움을 암시하기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부 장관도 최근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美∙中 무역협상과 관련해 “곧 베이징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중국측의 초청 제안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여 딜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수) ‘화웨이’에 대해서 초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은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을 전후로 美∙中 양측의 베이징 후속 회담 스케쥴 조정 논의는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상태라고 CNBC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5월17일)도 중국 책임론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美 부동산중개인협회 연설을 통해 미국이 실제로 거래를 했지만 중국이 협상을 깼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Daily Briefing’에서 대화를 통해서 현재 갈등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美∙中 양국 정상이 친분을 유지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전반적으로 불성실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웅이라면 행동과 말이 일치해야 한다고 미국을 향해서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 어떤 나라든 국내법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고 국가안보를 어필하면서 수출 통제 조치를 악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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