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측근 'Fed 이사' 지명해 논란

주형석 기자 입력 03.23.2019 02:14 PM 조회 4,42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 인사인 스티븐 무어를 연방준비제도, Fed 이사회 멤버로 지명해 논란이 일고있다.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는 특히 최근에 “Fed가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한 인물이어서 앞으로 Fed 이사회 상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븐 무어를 매우 존경받는 경제학자라고 소개하고 그런 스티븐 무어의 ‘Fed 이사 지명’을 알리게 돼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스티븐 무어는 오랜 동안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선택을 해왔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스티븐 무어를 ‘Fed 이사’로 지명할 계획이라며 “매우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all Street Journal은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스티븐 무어에게 연준 이사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총 7명의 Fed 이사들 중 3명이 공석인 상태로 스티븐 무어가 공식 지명되면 연방의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스티븐 무어는 현재 보수 성향이 강한 ‘헤리티지 재단’ 소속 연구원이며,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고문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WSJ에 Fed에 대한 기고문을 내고 "제롬 파월 Fed 의장 정책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매우 강력하게 직설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 무어의 Fed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FOX Business’와 인터뷰에서 “Fed가 미국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고 비판하면서 몇몇 기준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을 선호하는 이들이 없었다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1%가 아닌 4%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스티븐 무어의 기고문을 읽고 난 뒤 “왜 이 사람이 Fed 의장이 아니냐”라고 언급하면서 Fed 이사 지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