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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워싱턴행…펜스 "北 구체적 조치 기다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6.2019 04:14 PM 조회 990
<앵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을 위해 LA시간 내일 아침 워싱턴으로 출발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게 될 텐데요. 이런 가운데 펜스 미 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리포트>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이 LA시간 내일 아침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5월말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특히 북한 고위급 인사가 미국의 심장부인 수도 워싱턴으로 직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현지시간 17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의제를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할지도 관심입니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는 아직 김 부위원장의 방미나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가졌는데, 여기서 고위급회담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다면서도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펜스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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