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셔먼옥스 주민들, “데이빗 류 시의원 못믿겠다”

문지혜 기자 입력 11.15.2018 04:37 PM 조회 4,745
[앵커멘트]

셔먼옥스 지역 노숙자 영구 주거시설 건립안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데이빗 류 LA 시의원은 다른 후보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있습니다.

주민들은 새 부지를 공개하고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결정해야한다면서 데이빗 류 시의원을 압박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14일) 저녁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이 노틀담 하이스쿨에서 열린 셔먼옥스 주택소유주 연합 미팅에 참석한 가운데 또 한차례 고성이 오갔습니다.

노숙자 영구 주거시설 건립안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데이빗 류 시의원은 지난 13일 15314 디킨스 스트릿 시영 주차장 부지를 후보지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주민들은 디킨스 시영 주차장이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에 위치해있고, 주변에 학교도 있다면서 노숙자 하우징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LA시 행정부도 해당 주차장이 캘리포니아 주 교통국 소유며, 계약상 주거용으로 전환이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되면 5161 세풀베다 블러바드 선상 예비군 건물을 노숙자 임시 쉘터로 바꾸는 기존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비군 건물이 연방 정부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 데이빗 류 시의원은 모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셔먼옥스내 사유지를 새 후보지로 고려하고있다고 말한 뒤 정확한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류 시의원은 부동산 소유주의 뜻대로 개발안이 시 당국에 접수되기 전까지 부지 주소를 알릴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0여명의 성난 주민들은 “그곳이 어디냐?”, “당장 말하라!”며 소리쳤습니다.

디킨스 시영 주차장 인근 학교에 딸이 재학 중이라는 한 어머니는 “지금까지 류 시의원의 행보를 봤을 때, 새 부지 역시 의심스럽다”면서 주민들과 류 시의원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신뢰가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 정부 측의 행정 절차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