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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노숙자 쉘터, 극적 타결! 윌셔+후버에..

문지혜 기자 입력 08.02.2018 05:27 PM 수정 08.02.2018 05:34 PM 조회 16,461
[앵커멘트]

3개월간 진통을 겪은 LA한인타운내 노숙자 쉘터 건립 강행 이슈가 드디어 일단락된 모양새입니다.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한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타운 외곽인 윌셔와 후버 부지에 노숙자 임시 쉘터를 짓는 새로운 조례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정부가 타운내 버몬트 공영주차장 부지에 노숙자 이머전시 쉘터를 건립하는 안을 강행하면서 한인들과 갈등을 빚은지 3개월여만에 한발씩 양보하며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오늘(2일) 윌셔커뮤니티연합(WCC) 정찬용 회장, LA한인상공회의소 하기환 회장,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 크리스 고 디렉터, LA한인회 로라 전 회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윌셔와 후버에 위치한 시 소유의 테니스 코트를 새로운 노숙자 쉘터 후보지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허브 웨슨 LA시의장>

이어 노숙자 문제를 둘러싸고 LA시의 모든 이목이 한인타운에 집중돼있다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윌셔와 후버 일대 라티노 주민, 비즈니스 업주들의 동의를 구하기위해 라티노 연합 등 비영리단체들과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7가와 8가 사이 버몬트 시영 주차장 부지(682 S. Vermont Ave)에는 임시 쉘터 대신 시니어 아파트가, 또다른 후보지였던 켄모어와 샌 마리노 부지(923-937 S Kenmore Ave)에는 저소득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웨슨 시의장 사무실 옆 주차장(1819 S. Western Ave)을 쉘터로 변경하는 안 역시 계속 추진됩니다.

윌셔커뮤니티연합의 정찬용 회장은 웨슨 시의장 리콜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 서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WCC 정찬용 회장>

한편, 웨슨 시의장의 노숙자 부지 선정 과정과 관련한 정보공개청구 소송은 취하할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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