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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구글 등 IT 대기업들에 악영향

주형석 기자 입력 07.14.2018 07:05 AM 조회 6,529
美中 무역전쟁이 Google과 Facebook, Amazon 등 IT 대기업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이 Google과 Facebook, Amazon 등 미국 내 주요 IT 대기업들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는 보도를 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1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스탠더드 & 푸어스, S&P 산하 무역 리서치 업체 ‘판지바’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이 1년간 수입한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IT 네트워크 장비 중 절반이 중국으로부터 왔다.

이런 IT 네트워크 장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Google과 Facebook, Amazon등도 불가피한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판지바’의 크리스 로저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IT 대기업들이 이제는 중국 밖에서 공급처를 찾거나 비싼 장비 가격을 감수하면서 사업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급업체들은 중국에서 베트남 또는 말레이시아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주요 IT 대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늘어난 비용에 대해서는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 큰 우려는 관세가 공급망에 혼란을 줘 제품 출시가 미뤄지는 것이라고 리서치 업체 ‘판지바’ 크리스 로저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CNN은 지금까지 美 IT 대기업들이 무역전쟁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중국산 기술 제품에 강력한 관세 위협이 더해지면서 실리콘 밸리 리더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무역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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