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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9월 '종전 선언' 중재안 추진…미국 설득 나설 듯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1.2018 04:47 PM 조회 1,516
<앵커>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는 게 한국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한국 정부는 '9월 유엔 총회에 맞춘 종전 선언'이라는 중재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포트>한국 정부 당국자는 "오는 9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3국 혹은 중국까지 4개국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6·25 정전 65주년인 7월 27일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지만 북·미 간 의견 접근이 힘든 만큼, 이후 있을 국제 행사들 중 시기와 형식면에서 적절한 9월 말 유엔총회를 선언의 계기로 잡자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미국으로 떠난 북핵협상 수석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미국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미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 사이에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 바람대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도 영향이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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