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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명품가방 수수' 새 증거…MB캠프 각서 나왔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9.2018 04:31 PM 수정 03.19.2018 04:32 PM 조회 2,853
<앵커>지난 2007년 대선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관련 사실을 덮기 위해서 캠프 핵심 관계자가 써준 사업 편의 제공 각서입니다.

<리포트>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고가의 에르메스 가방과 함께 미화 3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확인서'에는 2007년 12월 대선 직전에 작성된 것으로 당시 MB캠프 총괄 기획 팀장이었던 정두언 의원이 써준 일종의 각서인데, 재미사업가 강모 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는 내용입니다.당시 이 후보 캠프 관계자 송 모씨도 연대 서명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이 확인서는 김 여사가 또 다른 재미사업가 이모 씨로부터 3000만 원짜리 명품가방을 받은 사실이 미국 교민사회에 알려지자,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써준 것입니다.

이 확인서와 관련해서는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핵심 관계자도 "정 전 의원이 써준 것이 맞다"면서 "당시 김 여사가 받은 가방 안에는 현금도 들어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가방의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현금 3만 달러가 들어있었던 것은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가방이 전달되는 현장에 있었다는 성공회 신부 김모 씨는 "돈은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검찰이 이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경우 금품 수수 여부까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아직까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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