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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산관리인의 실토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9.2018 04:27 PM 수정 02.19.2018 04:28 PM 조회 2,600
<앵커>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 3인방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해왔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된 이후 자신이 관리하던 주식과 부동산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속 직전까지도 실소유주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이 국장마저 진실을 털어놓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키던 마지노선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목록을 파쇄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습니다.검찰은 이 국장이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이 차명으로 소유한 부동산 등을 관리하며 월세 등 각종 수익금을 직접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해 온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국장은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 관계자는 "이병모 국장에게 다스 소유주를 밝힐 기회를 여러 번 줬는데, 결국 구속된 뒤 하루 만에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은 회장과 고 김재정 씨 명의의 다스 주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온 이 국장이 해당 주식의 실제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실토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이 국장의 실토에는 지난달 11일 검찰이 이 국장의 승용차에서 압수한 외장하드가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 외장하드에는 다스 주식은 물론 차명 재산과 관련한 세금, 입출금 내역도 담겨있어 해당 재산의 실제 주인을 알 수 있는 결정적 물증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재산 관리인으로 오늘 구속이 된 다스 협력사 금강의 이영배 대표의 입도 주목되는데, 영장심사 과정에서는 자신이 무늬만 대표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정황에 대한 재산관리인들의 진술이 이렇게 계속 나오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도 분명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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