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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집사' 김진모·김백준 나란히 구속 - MB측, 오늘 입장 낼 듯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6.2018 04:13 PM 조회 1,725
<앵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서 국정원 돈을 받아 쓴 혐의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특히 김백준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돈을 도맡아서 관리해 온 사람이란 점에서, 중요도가 남다르단 평가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 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폭로자인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을 위해 건네진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4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전 기획관은

어제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했던 만큼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뿐 아니라, 다스 관련 의혹들을 풀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김 전 기획관의 구속을 계기로 다스와 국정원 특수활동비,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2개의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참모들과 회의를 하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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