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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창올림픽'으로 관계개선 시동…남은 과제는?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9.2018 03:49 PM 수정 01.09.2018 03:50 PM 조회 1,306
<앵커>

2년 1개월 만에 마주 앉은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첫걸음을 뗐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뛰어넘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리포트>

2년 1개월만에 한 테이블에 머리를 맞댄 남과 북이,

평창올림픽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북한은 대규모 방문단을 평창올림픽에 파견키로 했고

남북공동입장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올림픽 기간 남북한이 어우러지는 체육·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회담 성과는 평창올림픽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복원의 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양측은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회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판문점 채널에 이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원됐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한 내용을 합의에 못 담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남북한 입장이 평행선이란 점에서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낳습니다.

 

이밖에 우리 측이 제의한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향후 실무회담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후속 일정은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고 이외 분야별 당국자 회담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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