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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 남북 고위급 회담 - 조명균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회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8.2018 04:02 PM 조회 1,375
<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남북 고위급 회담이

LA시간 조금전인 5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남과 북이 2년 1개월 만에 대화의 자리에 마주앉게 되는데,

일단 집중적으로 논의될 의제는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 남북관계로 의제가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입니다.

북한 선수단의 입국 경로와 개·폐회식 공동 입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됩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일사천리로 회담이 성사된 만큼

올림픽과 관련해선 순조로운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을 넘어 남북관계 개선 문제로 논의가 확장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본 뒤

이후 분야별로 후속 회담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일단 어제 조명균 장관과 통일부는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한국 정부가 제의했던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에 대해

북측의 답변을 이끌어내겠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북핵 문제가 의제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측은 북핵문제의 경우, 남측과 논의할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남북 군사당국간 회담 등 후속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년여 만에 마주앉는 남북이 관계 개선을 넘어,

향후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편, 남북회담장에서 나누는 대화는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청와대와 남북회담본부에 전달됩니다.

이에 따라, 남북 대표단은 회담 진행시 실시간으로

서울과 평양 수뇌부의 뜻을 전달 받으며 회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회담 종료 시각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하루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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