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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브리핑서 작심발언-'인격 테러' 논란 전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2.2017 04:31 AM 수정 11.22.2017 04:32 AM 조회 4,658
<앵커>

귀순한 북한 병사를 수술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북한 병사의 상태를

공개한 것이 인권침해라는 의료계 일각의 비난에 대해 발끈했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 브리핑에서 환자의 인권은 환자를 살리는 거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는 귀순병사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게 굉장히 자괴감이 든다며

의사들이 환자들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경부터 토로했습니다.

 

한 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환자의 상태를 공개하는 게

인권 침해라는 의료계 일각의 비판부터 적극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석해균 선장의 수술 장면까지 보여주며

과연 죽어가는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게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과시욕이 있다는 의료계 일각의 비난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교수가 '수술 쇼'를 잘해 중증외상센터 예산이 통과됐다'며

한 의사가 국회의원 측에 보냈다는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중증외상센터 의료진에게 환자의 인권은

곧 환자를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언은 이 교수가 '별 것 아닌 환자를 이용한다'는 일부 의사들의 비난과

SNS에서의 이 교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교수의 환자 정보 공개를 문제 삼았던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종일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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