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17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전 전 수석은 "물의를 빚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리포트>LA시간 어제 오후 5시쯤 검찰에 소환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에 대한 조사는날을 넘겨 17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조사를 마친 전 전 수석은 "물의를 빚어 송구스럽다"면서도관련 혐의는 거듭 부인했습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범죄 혐의로 검찰에 나온 건전 전 수석이 처음입니다.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당시 롯데홈쇼핑은 재승인을 앞둔 상황이었고 전 전 수석은 재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검찰은 이렇게 받은 후원금을 협회 용역사업비로 꾸며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전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 윤모 씨를 구속했습니다.검찰은 이 돈의 최종 종착지가 전 전 수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이와 관련 전 전 수석의 가족이 롯데홈쇼핑의 기프트 카드를 사용한 정황도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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