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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갈라지고 건물 외벽 무너지고-한국 정부 "포항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15.2017 04:23 PM 수정 11.15.2017 04:24 PM 조회 1,688
<앵커>

지진으로 인한 포항의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금이 가는가 하면 건물도 기울어져서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부상자와 이재민도 계속 늘고있습니다.

 

<리포트>

포항 지진의 진앙지인 경북 포항 흥해읍은 지진의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곳입니다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벽돌과 자재로 차량들이 구겨져 있고

길거리와 가게 곳곳도 자재에 파묻혀 있습니다.

 

외벽이 갈라진 아파트와 파손된 주택들에 대한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지진의 피해가 얼마나 심하고 또 지진의 위력도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LA시간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모두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아직 입원한 상태이며,

47명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주택과 학교 등 시설 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1천200건에 가까운 사유시설물 피해가 접수가 됐고

주택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반파된 경우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또 상가 84개동과 공장 1개동, 차량 38대가 파손됐습니다.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이재민 숫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이재민은 1천500여명으로, 27개 대피소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라 학교 건물 32곳에 균열이 생겼고

대구-포항선 고속국도와 상·하수도 등이 상당수 파손됐으며,

문화재 17건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포항시 일대 1천여가구가 정전됐고 6개 송유관 가동이 일시 중단됐지만

지금은 복구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피해 복구가 이뤄질 예정인데

위험한 건물의 긴급 안전진단도 함께 진행될 전망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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