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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 "불량배" 막말 경연장 된 유엔 총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1.2017 05:20 AM 수정 09.21.2017 05:21 AM 조회 1,448
<앵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을 향해 여러 말폭탄을 쏟아내자

만만치 않은 막말이 돌아왔습니다.

"개 짖는 소리다", "불량배 풋내기다".

전 세계 정상들의 최고 외교 무대인 유엔 총회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이란을 살인 정권으로 지칭한 트럼프 대통령.

예상을 뛰어넘는 발언에 각국 정상들은 물론

백악관 참모진도 표정 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불량 국가'로 지목한 북한과 이란은

지지 않겠다는 듯 더한 막말로 응수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의 발언을

개가 짖는 소리에 비유하는가 하면,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데 대해선 트럼프의 참모진을 자극했습니다.

이란은 트럼프를 가리켜 정치를 잘 모르는 풋내기라고 비꼬았습니다.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세계의 평화를 논의하는 유엔 총회가

막말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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