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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고소 - MB 겨누는 '적폐 청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9.2017 04:53 AM 조회 1,749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늘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때문에 자신과 가족은 물론

서울시 행정까지 피해를 봤다는 겁니다.

과거 국정원의 불법행위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이제 서서히 당시 정부의 최고 책임자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하면서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 여러 혐의를 동시에 걸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을 만들어 자신을 공격함으로써

당시 가족까지 힘들었고, 서울시 정책들도 번번이 거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은 증거가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공식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그런 소소한 것까지 보고받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권의 적폐청산 칼끝이 보수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게 향하면서

신구 여권 간의 정치 공방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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