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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운동가들, ‘노숙금지 항의’ 에릭 가세티 관저 앞 시위

주형석 기자 입력 07.31.2021 04:09 PM 조회 3,507
관사 주변 담에 휴지 두르고, 낙서하는 등 야유 보내
관저에 대한 파괴행위도 벌어져 일부 유리창 파손
LA 지역 시민 운동가들이 어제(7월30일)에릭 가세티 LA 시장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LA 시민운동가들이 시장 관저 앞에서 시위를 한 이유는 최근 확정된 노숙금지조례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29일(목) 서명을 함으로써Anti-Camping Law, 즉 노숙금지조례를 발효시켰다.

그러자, 그 다음날인 어제 LA 지역 시민운동가들이에릭 가세티 LA 시장 관저가 있는 600 Block Irving Blvd 부근에서 저녁 7시30분부터 시위에 들어갔는데 자정까지 계속됐다.

25명 정도에 달하는 숫자의 시민운동가들은 어제 “주거는 권리다”, “주택은 Zone이 아니다”, “헌법에 반한다” 등각종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가지고 시위를 벌였다.

어제 시위에서는 화장지를 관저 주변 벽에 둘렀고,담벼락에 낙서를 하면서 노숙금지 조례 조치에 항의했다.

이런 과정에서 에릭 가세티 시장 관저 유리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특히, LA 거주자 앤디 나바로는 “우리는 이곳을 떠나지 않는다”, “에릭 가세티가 조례를 폐지하거나, 우리가 쫒겨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함께 시위에 나선 사람들과 더불어 강력하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어제 시위가 시작될 때는 LAPD 경찰관 2명이 나타나 지켜보기만 했을뿐 별다른 행동에 나서지 않아 시위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늦은 밤까지 계속 시위가 이어지고 관저 일부가 파손되자 믾은 수의 LAPD 경찰관이 나타났고, 그 중 일부는 폭동 진압 장비까지 착용했다.

시위대들은 자정이 지나면서 해산해 에릭 가세티 시장 관저를 떠났다.

LAPD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폭동 진압 장비까지 포함한 인력을 파견했지만 시위대들이 자발적으로 해산했기 때문에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어제 시위로 인해 체포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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