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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코로나19 확산세 심각.. 노숙자 사이 감염 사례 급증

김신우 기자 입력 07.30.2021 05:58 PM 조회 8,518
[앵커멘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세를 이어가 4천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실상 공공 보건, 위생 통제 밖에 있는 노숙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30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천 6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불과 하루 전 보고된 3천 248명에 비해 358명 늘어난 것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2 – 3주 내 4천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입원 환자도 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 수는 991명으로 이 가운데 중환자 비율은 20%에 달합니다.

특히, CA 주 통계에서는 LA 카운티 입원 환자 수가 천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이미 천 명을 넘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지난달(6월)에 비해 신규 감염 사례가 740%, 신규 입원 사례는 180% 급증한 수치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경제 전면 재개방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다수가 밀집하는데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숙자들 사이에서까지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우려를 더합니다.

지난 19일부터 25일의 1주일 동안 보고된 노숙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는 총 111건으로 그 전 주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현재까지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노숙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총 7천 588건으로 이 중 21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짚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퍼레어 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또 다른 대유행을 여러 번 경고했고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있음에도 LA 카운티 내 약 4백만 명의 달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LA 카운티 내 65살 이상 주민들의 90%가 그리고 12살 이상 주민의 70%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아닌 주민들을 포함한 LA 카운티 전체 주민 중에서는 60%가 최소 1회 접종을 완료했고 52%가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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