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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국경 체포 이민자 올해 첫 200만명 넘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0.2022 02:04 PM 수정 09.20.2022 05:20 PM 조회 11,243
2022회계연도 국경서 붙잡힌 이민자 200만 넘어 사상 최고
플로리다 주지사 이민자 텍사스에서 보스턴 근교 휴양지로 이송 논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이 올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 나 이민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플로리다 주지사가 텍사스에서 베네수웰라 이민자 50명을 비행기에 태워 보스턴 근교에 있는 휴양지 마샤스 빈야드에 내려놓는 바람에 형사범죄 수사로 비화되는등 법적, 정치적 논란 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논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붙잡힌 이민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기면서 이민 찬반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국경을 관할하고 있는 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9월말에 끝나는 2022회계연도를 한달 남겨둔 8월말까지 남부 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붙잡힌 이민자들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팬더믹으로 국경통행이 봉쇄됐다가 풀린데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국경통제가 느슨해졌기 때문 에 난민망명을 신청하려는 이민행렬들이 쇄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팬더믹이 시작됐던 2020 회계연도 한해에는 국경체포자들이 46만명이었으나 4~5배가 급증한 것이다

이민행렬의 쇄도로 미국이 이들을 어디에서 보호해야 할지 최대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했다

이런 와중에서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조치가 찬반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텍사스 샌앤토니오 부근에 있던 베네수웰라 출신 난민신청희망자 50여명을 비행기에 태워 상당한 거리에 있는 동북부 보스턴 부근의 유명 휴양지 마샤스 빈야드 에 내리게 했다

플로리다 주지사의 이번 행동은 공화당 우세지역에서 이민자들을 보호하겠다고 천명한 민주당 지역으로 이송한 현명한 조치라는 공화당 진영의 찬사를 받고 있다

반면 이민자들의 동의를 받은 자발적인 이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 이민자들은 어디로 가는지 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미루어 영혼없는 비정한 조치이자 속임수, 유인 이송이라는 거센 비판도 받고 있다

텍사스 샌앤토니오 지역의 세리프 당국은 플로리다 주지사가 텍사스에 와서 이민자들을 유인해 멀리 보스턴 인근 마샤스 빈야드에 내려 놓은 조치가 위법행위로 보고 형사범죄 수사에 착수했 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본거지인 델라웨어주와 협력해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항공기 이송에 나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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