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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찰관 데릭 쇼빈, 2,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유죄 평결 .. 긴장 해소

이황 기자 입력 04.20.2021 04:30 PM 수정 04.20.2021 05:24 PM 조회 11,367
[앵커멘트]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이 살인과 고살 등 3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LA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평결을 기다리는 다수가 모여 또 한번의 소요 사태 발생 우려가 높아졌지만 유죄 평결에 대해 환호하며 극으로 치달았던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전 경찰 데릭 쇼빈의 유죄 평결 소식이 전해지자 헤네핀 카운티 지방 법원 인근에 몰린 군중들이 소리를 높이며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외칩니다.

어제(19일) 열린 최종 변론 이후 백인6명과 흑인 4명이 포함된 배심원단 12명은 10시간 가량의 심리를 거쳤습니다.

이어 데릭 쇼빈은 LA시간 오늘(20일) 오후 2시 5분쯤 미네소타 주 헤네핀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2급살인(second – Degree murder) 3급 살인(third – Degree murder), 2급 우발적 살인(Manslaughter) 등 3건의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미네소타 주 헤네핀 카운티 지방법원 피터 케이힐 판사입니다.

<녹취 _ 미네소타 주 헤네핀 카운티 지방법원 피터 케이힐 판사>

이에 따라 쇼빈에 대한 보석은 즉시 취소됐고 수갑을 찬 뒤 구금 시설로 후송됐습니다.

데릭 쇼빈의 유죄 평결에 따라 극으로 치달았던 긴장은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에 따라 시위를 넘어 또 한번의 폭력사태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유죄 평결이 내려진 헤네핀 카운티 지방법원 인근 뿐만 아니라 LA를 포함한 전국 대도시들에서 다수가 결집해있었고 이 때문에 치안 당국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했던 지난해(2020년) 여름 방화와 약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미니애 폴리스는 물론 베벌리, 헐리웃, 다운타운 등 LA 지역 내 비지니스들도 가림막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데릭 쇼빈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극으로 치달았던 긴장은 점차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죄 평결에 이은 판사의 형량 선고는 8주 뒤 진행될 예정입니다.

2급 살인에 대한 최대 형량만 40년에 달하는 만큼 70년 이상의 형량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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