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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애틀서 아시안 증오 범죄 규탄 집회

이황 기자 입력 03.22.2021 01:01 PM 수정 03.22.2021 01:07 PM 조회 5,292
[앵커멘트]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시안인을 향한 증오범죄와 관련해 전국에서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는 한인이 직접 주최가 되어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즉각 중단하라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장에는 다수의 백인들도 함께 동참해 아시안 증오 범죄를 함께 규탄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코리아 조원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형적인 시애틀의 날씨를 보여주는 비가 내리는 주말 오후, 시애틀 근교에 위치한 머서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에 걸쳐 아시안인들을 향한 증오범죄를 즉각 중단하라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몇주동안 시애틀에서는 증오범죄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여러번 열렸지만, 한인이 직접 주최가 되어서 증오범죄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집회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은영씨는 머서 아일랜드 학군에서 인종의 다양성에 대한 활동과 법정 통역사로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우리 아시안인들만 참여하는 집회보다는 다민족을 품고 있는 미국의 슬로건처럼 백인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집회를 여는 것이 더 많은 의의를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주변의 동양인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힌 김은영씨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한인들을 포함해 많은 백인들이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 이틀간에 걸쳐 약 200여명이 함께 동참한 이 집회에는 각자 집에서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나와 아시안인을 향한 증오범죄를 중단하라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약 한시간 반정도 진행된 이 집회에서는  지나가는 차량들도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경적을 울리면서 집회에 참석한 이들과 뜻을 같이 하는등 , 비가 내리는 외중에도 집회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에도 인구의 절반 가량이 동양인인 벨뷰다운타운에서도 아시안증오범죄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애틀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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