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창사 32주년 특별 이벤트

32년간 받은 사랑, 이제 우리가 돌려드릴 차례입니다.

"한 장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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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소년기부터 같이 보낸 라디오 코리아"

Robin Kim 님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오렌지 카운티에 살고 있는 Robin Kim이라고 합니다.

1990년, 14살 어린 나이에 눈뜨고 일어나 보니, 미국행 비행기였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것 없이 온 미국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1년 미국 생활에, 언어 문제, 학업 문제, 친구 문제로 방황 아닌 방황을 할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우리나라 말이 들리는 라디오 주파수, 바로 라디오 코리아였습니다!!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영스 투나잇”의 최고 애청자가 되었고,
방송해 주는 노래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고 다니곤 했습니다.
저 또한, 노래 신청 도 해보고, 그 당시 그 유명한 김국진/김용만 씨가 하는
퀴즈에 나가서 상도 타봤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덕분에 아싸(?)가 아닌 인싸(?)가 되었습니다!!

1995년 여름 19살 나이, 산타모니카 피어에서 비치 페스티벌에 서하는 많은 경연 대회 중,
씨름 대회에 나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씨름부였는데,
아직 몸이 기억했는지, 기쁘게도 “천하장사”를 했습니다.

같이 보러 온 가족들, 친구들과, 라디오 코리에서 개최한 큰 행사 덕에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상도 받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시상식에서, 이장희 사장님께서 트로피를 시상해 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유명한 분에게 상 받았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1년 현재는, 40대 중반의 두 아이를 가진 가장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변함없이 라디오 코리아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제 이민 생활 30년, 제 개인 삶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즐거운 때도 많았지만, 때로는 힘든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라디오 코리아를 들으며 한바탕 웃고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하곤 합니다.

32년 동안, 한인 사회를 위해서 다방면으로 일하시고,
또 이민자의 삶을 위로하는 좋은 방송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설명 : 라디오 코리아 비치 페스티벌 씨름대회에서 받은 천하장사 트로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