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창사 32주년 특별 이벤트

32년간 받은 사랑, 이제 우리가 돌려드릴 차례입니다.

"한 장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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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면역주사, 라디오 코리아 아침방송"

현석준 님의 사연
<체크수령 인증사진>
현석준 님 사연 당첨을 축하 드립니다!
몇 년 전 부터 인지는 모릅니다.
아침이면 새벽 4:30분에 눈을 뜨고서, 라디오 코리아를 듣습니다.

이민온 지 16년차, 제 인생에 제일 친한 한국의 고등학교 친구들은 저를 보고 묻습니다.
저의 인생이 왜 5년마다 주기로 그렇게 바뀌느냐고..
돌아보면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 사관학교를 졸업, 군에서 5년 근무,
그리고 사회로 나와서 포항제철에서 5년,
그리고 수의과 대학 편입시험으로 수의사가 되고,
서울 강남에서 5년간 병원을 하다가, 이게 아닌데라는 회의감 속에,
2005년 미국으로 이민와서 다시 미국 수의사 시험을 보고,
꾸준히 직업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잘 나가는 인생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늘 무언가를 추구해야만 하는 듯한 쫒기는 인생이였죠.
또한 나름대로 교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군 생활도 동기들중에서 선발되서 판문점에서 근무를 하고,
포항제철 근무때는 유럽 브뤼셀 해외 주재원 근무도 했었죠.

처음 뉴욕 이타카에서 가족들과 이민 생활을 시작,
보스톤 그리고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와서 뮤리에타를 거처 샌디에고에 정착을 했죠.
아무 걱정없이 성공으로 달리던 시절에는 라디오 코리아가 있는 줄도 몰랐고,
들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였죠.
굳이 미국 생활하면서 미국 방송 듣고하면 되지,
뭐 하러 한국어 방송을 듣지?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잘 나가다던 일이 한 번 무너지면서 많은 변화와 역경을 겪었습니다.
그져 앞만 보고, 성공이라는 글자만 생각하고 무작정 달렸지만,
병원 사업이 무리하게 이끌다가 큰 시련을 겪고,
어쩌면 거의 밑바닥까지 갔었으니까요.

그 후, 2016년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멀리 Ridgecrest 라는
LA 에서 북쪽으로 3시간 거리의 광야와 같은 곳에서 다시 근무를 시작했고,
가족들과는 떨어진 체로 회의감 속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나의 교만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라디오코리아의 주말 새벽방송인
원창호 PD님의 \"실버는 즐거워\"를 우연히 청취하게 되었습니다.
인생 선배들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주말 아침마다 행복했었습니다.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를,
그저 부자로 성공하여 사는 게 인생의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입니다.
한 번은 퀴즈를 맞혀서 라디오를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주말 새벽마다 듣던 방송이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그 방송이 폐지가 되고 한 동안 못 듣다가,
저의 직장이 다시 Palm Springs 로 바뀌게 됩니다.

나의 인생은 왜 이렇게 LA를 중심으로 남가주 외곽인 샌디에고,
Ridgecrest 그리고 Palm Springs 로만 돌아다니는 지 모르겠네요,
언제쯤이면 \"In LA\"를 할까요?

작년 1월 어느 날 아침새벽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출발 새아침\", 화진님의 목소리가 마음 속에 많은 울림을 일으켰습니다.

우선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좋은 말들과 추억 속의 노래들,
그리고 진행자 분의 따스한 목소리로 상대를 배려하는 방송을 듣고는, 사랑에 빠져서
지금까지 매일 출근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말 \"씽씽 LA\"와 박광해님의 \"가요시대\"까지요.
작년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그저 각자도생 해야만 하는 위기속에서도 건강하게 버틸수 있었던 것이
아침방송을 통한 면역력 향상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새벽부터 늘 긍정적인 오프닝 멘트로,
그리고 극세사와 같은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추억의 노래들과 사연들, 이 모든 것들이,
듣는 내내 몸 속에서 긍정의 호르몬을 생산케 해주고,
때로는 들으면서 눈물도 흘리고 그러면서 몸의 면역력이 뿜뿜해 졌던 것이지요.

아침에 이렇게 많은 감사의 기회를 늘 받으면서 사고의 변화도 생겼습니다.
전에는 무조건 받는 데에만 익숙해 있었고,
또 그게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는데, 이 또한 교만이죠.

지금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고 행복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발 새아침을 듣기 시작한 작년부터는
한국에 있는 복지병원에 매월 조금씩 보태고 있고,
올 해는 또 다른 곳을 추가할려고 합니다.
잘 나가는 인생이라고 교만했던 저를 반성케 하고,
주는 것이 더 행복한 것임을 일깨워 준 방송이 라디오 코리아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다는 보약보다는
매일 새벽을 설레임과 감사 속에 일깨워 주는 화진님의 \"출발 새아침\" 은
지금도 어려운 코로나 시기를 잘 이겨낼수 있게 해주는 내 인생의 면역 주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한국에 있는 청취자들도 많이들 몰려와서 이 주사를 맞고 있더군요.

끝나지 않는 인생의 모든 역경을 잘 이겨나가게 해 주는 라디오코리아의 아침방송을 저는 사랑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SNS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면역력 높이는 약이 필요하다면 라디오 코리아 아침 방송, 화진님의 \"출발 새아침\"을 듣고,
출발 새아침 가족이 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사는 것에 회의감이 들 때,
다 같이 \" 출발, 새 아침\"을 들으면서 이겨내고 행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