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창사 32주년 특별 이벤트

32년간 받은 사랑, 이제 우리가 돌려드릴 차례입니다.

"한 장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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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교훈"

Kay 님의 사연
몇날째 이리 찿아도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CD인지 카셋트 테잎이었는지 조차 희미하다. 내 나이 치매도 올만하지..

강산이 두번반 이상이 넘은 햇수이니 그럴만도 하리라 짐작한다.
애타게 찿는 물건은 다름아닌 라디오 방송을 탔던 녹음내용이다.
아마도 지금의 아침마당과 같은 프로그램 이었으리라 짐작한다.
정재윤씨와 염복순씨가 진행하지 않았나 싶다.
이민온지 오래 되지 않아서 지금의 자바시장에서 일할때의 이야기 내용이다.

사장님이 얼마나 잔소리를 하는지 요즘 시쳇말로 갑질을 하셨지만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집에와선 남편에게 투덜거리기 일쑤였다.
사장님 외모를 비하하며 대머리에 멸치같고 밥맛없다는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옆에 7살쯤 된 딸아이가 있음에도 애라는 이유로 개의치 않았던게 잘못이었다.

그리고 우연찮게 만난 사장님을 제 딸아이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엄마가 말한 밥맛없는 아저씨다^^ 대머리아찌..며루치\"
아이큐^^ 애 입을 막을수도 없고, 화끈거리는 얼굴의 나는 순간
\"어^^ 대통령도 없을땐 욕 하잖아요\" 하며 얼버무렸지만 이미 업질러진물^^

얼마나 민망하고 부끄럽던지, 서먹한 몇일후 일이 터졌다.
그곳 일을 더 이상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맘 고생후 깨닭았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내밷은 말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될수 있다는것,
또 애들 앞에서 말조심 해야하는 이유등을 말이다.
그일을 계기로 난 그 누구도 뒤에서 험담하지 않았으며
또한 가족일지언정 말조심 하는것을 교훈삼은 사건이었다.
그렇기에 제 인생 산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을 보냈고 이 이야기가 방송을 탔고
진행자께서 녹음테잎으로 만들어 보내왔다
언젠가 딸도 시집을 가면 들려주려던차 개국32주년 이벤트를 듣는순간,
옛일이 생각나서 다시 듣고 싶었다
분명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오리라 믿는다.

돌아보니 딸아이와 함께한 라디오코리아의 행사도 기억난다
컴퓨터 그림그리기 행사장에 계셨던 최영호 앵커님을 처음뵐때 반가웠고,
4.29폭동때 올림픽대로를 걸으며
E WANT PEACE를 외쳤던 아이가,
이젠 주류사회에 진출해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LA를 방문할때면,
자랑스런 한인 커뮤니티를 소개하곤 한다

그뿐이랴~~ 이 아줌마 또한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언제든 커뮤니티 구인난을 통해 직원도 뽑을수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당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열혈 애청자로써 라디오 코리아 청취를 강~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