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캘리포니아 날씨답지 않게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다.
왜 비가 오는 날에는 기름 진 것이
땅기는지 모르겠다.
원래 'Carrows'가 있던
자리였는데 장사가 그저 그랬는지 'Ranch House Cafe & Grill'로 식당이 바뀌었다.
마켓을 가려면 항상 이 길을 지나는데
웬지 가서 먹어보아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있었다.
"뉴욕스테이크와 샐러드바가 10불
99전이라면 먹을 수 있을까??" 하며 남편은 영 미덥지 않은 표정이다.
허긴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맛을 믿을
수가 없다.
그래도 동네 근처에 오픈을 하였으면
예의상이라도 한번은 들어주어야 할 것 같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아직까지는 썰렁한 분위기이다.
[랜치하우스 그릴 & 카페] 동네에 새로 생긴 저렴한 레스토랑.
Address : 1000 South Beach Blvd, La Habra, CA
Tel : (562) 691-8711
입구에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면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 주는 식당이다.
뉴욕스테이크와 치즈햄버거를 주문해
보았다.
샐러드바에는 서너가지의 스프가
구비되어 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스프를 떠서 먹어
보았다.
치킨누들스프와 브로콜리 스프 등등을
조금씩 담아다 맛을 보았다.
스프는 마켓에서 파는 캔제품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저 먹을만한 덤덤한 맛이다.
샐러드바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기본적인 것만 세팅해 놓았다.
샐러드로 배를 채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샐러드바는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스테이크나 어쨋든 메인메뉴와 먹기에는
좋은 것 같다.
먼저 치즈버거(Cheese
Burger)가 나왔다.
생각보다 두툼한 패티에 프라이드
어니언을 가득 얹었다.
굵직하게 썰어 튀겨낸 프렌치 프라이는
보기만 해도 입맛을 당긴다.
커다란 감자 튀김을 집어서 케쳡에
찍어 먹으니 파삭하니 제법 잘 튀겨 내었다.
치즈버거가 가격이 8불 99전이니
크기에 비해 가격도 비싸지 않고 먹을만 하다.
이렇게 햄버거를 쥐니 한손 가득
잡힌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러운 치즈
햄버거 이다.
아직까지는 홍보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식당 전체는 한산한 모습이다.
동네 아주머니 몇분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이다.
아니면 이날따라 날씨가 우중충하고
쌀쌀하여 손님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커다란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eak)가 나왔다.
가격은 말도 아니게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질이 엄청나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가격이 저렴해서 어떨까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퀄리티의 스테이크를 만날 수 있었다.
물론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테이크와 비교하면 무리가 있다.
가격이 10불 정도의 스테이크로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나중에 알려지면 동네 주민들에게
상당히 인기(?)를 끌지 않을 까 싶다.
물론 세련된 서비스는 없지만 느긋하게
앉아 먹는 것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일하시는 분들도 싹싹하고 친절하고
식당도 깔끔하다.
집근처에 있으니 나중에는 아침에
팬케이크 먹으러 한번 와야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실컷 먹고도 계산서 받기가 미안할
정도로 적은 금액이다.
햄버거 먹으러 가듯이 자주 들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미쉘의 이지쿠킹클래스에서 추가 회원을
모집합니다.
클래스 문의 : (562)
896-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