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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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조기]확실하게 만드니 일급 중식당이 부럽지 않다.
03/15/2013 08:5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451  



 
 
아버지가 기분 좋으신 일이 있으셨는지 시청 앞의 최고급 중식당으로 온 가족을 데리고 왔다. 어머니는 몇시간을 화장대 앞에 앉으셔서 화장을 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몇가지 안되는 옷가지 중에서 골라 입었다. 오늘을 기념하듯이 하늘에서는 눈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초긴장 상태로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집 앞에 자동차가 서는 소리가 들린다.
 

나와 동생은 날듯이 현관으로 달려갔다. 집앞에는 아버지가 빌려 오셨는지 멋진 ‘폭스 바겐’이 대기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재벌이 된 듯이 작은 ‘폭스 바겐’에 구겨 탔다. 어쨋든 이 날은 10여년 살아온 내 인생에 최고의 순간이었다. 어린 마음에 아버지는 신성일보다 멋있어 보였다.
 
서울 시내가 보이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몇가지 요리를 주문하고 아버지는 고량주를 주문하셨다. 내 눈으로 보니 일하시는 분들도 멋있어 보인다. 어머니도 감격스러운지 언뜻 눈가에 눈물이 비치시는 듯 했다.
 
 
“오늘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먹고 싶은 것 다 시켜 먹어라.”
“정말요? 난 탕수육, 군만두, 자장면 시켜 주세요.” 내가 아는 중국 음식이라는 것이 이 것 밖에 없었다.
 
 
나는 그날 처음 맛보는 희안한 중국 요리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커다란 창밖으로 내리는 눈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금은 그 때 먹었던 요리들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는다. 아마 ‘난자완스’와 ‘라조기’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닭고기 2파운드, 치킨 브로스 1컵,

배추 1컵, 죽순 2큰술,

표고버섯 4개, 벨 페퍼 1/4컵,

마른 홍고추 6개, 생강 1작은술,

대파 1큰술, 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미린 1큰술, 전분 필요량,

칠리 오일 1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만들기
 
 
 
1_준비한 닭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은 다음 미린과 후추,소금들 넣고 잘 섞어 밑간을 해둔다.
 
 
2_양파 굵직하게 썰어 놓는다.
마늘과 생강은 편썰고 파는 깨끗이 씻어 쫑쫑 썰어 들어가는 야채를 준비해 놓는다.
 
 
3_죽순은 캔에서 꺼내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표고버섯도 잘 다듬어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4_닭고기에 어느정도 간이 배었다 싶으면 흰자에 넣고 섞은 후 녹말가루를 넣어 다시 섞는다.
 
 
5_달구어진 기름에 넣어 노릇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 기름을 제거한다.
 
 
6_달구어진 팬에 준비한 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다가 마른 고추를 넣어 다시 볶아 준다.
 
 
7_매운 향이 올라온다 싶으면 죽순과 표고버섯을 넣어 볶는다.
어느정도 볶아 졌으면 물전분을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맞춘다.
 
 
8_걸쭉해졌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고추기름을 넣는다.
 
 
9_튀겨 놓은 닭고기를 예쁜 접시에 얹고 준비한 소스를 그 위에 뿌려 완성한다.
 
 
 
예전에는 고급 중식당에서나 시켜 먹었던 라조기가 완성되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맛있는 것은 여전히 맛이 있다.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아서 저녁 식탁에 내었다.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혹시 사다 놓은 고량주 있나?” 하고 은근하게 물어 본다.
“고량주는 없고 시원한 맥주 있어요.”
 
 
식사로도 좋지만 안주 요리로는 최고인 것 같다.
약간 매콤하지만 아이들도 한번 맛을 보면 젓가락을 내려 놓지 못한다.
 
 
뭔가 기념하고 싶은 날 시원한 맥주와 함께 라조기를 함께 내어도 좋을 것 같다.
라조기를 먹다 보니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던 시청앞 중국집이 생각 난다.
 
 
라조기를 안주로 해서 맥주 한잔하니 갑자기 눈물이 핑 돌면서 아버지 생각이 난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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