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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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미역국] 간단하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 있다.
01/02/2013 09:23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591  



 
한국인이 미국에서 출산을 할라 치면 가장 놀라는 것이 있다. 그 것은 미국 병원에서 산모에게 주는 음식인데 어이가 없다기 보다는 그저 웃음이 나온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병원에서 산모에게 나오는 음식에는 항상 탄산음료와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다. 탄산음료가 싫다면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티를 마시면 된다. ㅎㅎㅎ
 
 
아침에는 미국식 블랙퍼스트가 나오는데 우유와 시리얼, 바나나 하나, 구운 토스트와 오믈렛 등이다. 산모가 뜨거운 국물을 먹어도 시원찮은데 국물 하나 없이 빡빡한 토스트에 잼을 발라서 커피를 한잔 한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신다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실 것 같다. 한가지 더 감사한 것은 산모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냉장고에는 시원한 탄산음료와 물이 가득차 있고 냉동칸에는 아이스바가 있어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산후조리를 시켜준다고 한국에서 날아온 친정 엄마는 기절초풍을 한다고 한다.
 

하다 못해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치킨누들스프’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일을 겪으면 왜 머나먼 이국 땅에서 사는지 눈물이 찔끔 나올 지경이다.
 

오늘은 이런 산모를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뜨끈하고 시원한 ‘홍합 미역국’이다.
 
 
 
 
 
 
말린 홍합 1/2컵, 미역 50g,

마늘 5개, 참기름 3큰술,

국간장 2큰술, 육수 6컵,

클램베이스 필요량,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육수 재료
 
 
물 10컵, 멸치 1줌,

다시마 1장, 마른 표고 3개
 
 
 
 
 
 
만들기
 
 
1_분량의 미역은 30분정도 물에 불려서 준비해 놓는다.
 
 
2_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서 편을 썰어 놓고 마른 홍합도 40분정도 물에 불려 놓는다.
 
3_준비된 미역은 문질러서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후 물기를 제거한다.
 

4_달구어진 냄비에 분량의 참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미역을 넣고 중불에 5분 이상 볶아준다.
 
5_미역이 어느정도 볶아 졌다 싶으면 불려 놓은 홍합과 표고버섯, 마늘을 넣고 다시 한번 중간 불에 볶아 준다.
 

6_적당히 볶아 졌으면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를 조금씩 나누어 넣어 준다.
 
 
7_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클램 베이스와 소금, 후추를 넣어 완성한다.
 
 
푹 끓여서 내니 국물 맛이 제대로 우러 나와 진하고 시원한 ‘홍합 미역국’이 완성되었다.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것은 우리 민족의 오래된 전통이다.
문헌에는 고래가 새끼를 낳고 미역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였다고 적혀있다.
 
 
이런 문헌 뿐만이 아니라 산모에게 미역국은 필수적이라고 한다.
미역국이 자궁의 수축과 지혈에 큰 도움이 주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미역에는 산모에게 좋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하다.
허지만 비타민이 별로 없어 홍합, 전복 등 다른 수산물을 넣어 끓이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한다.
 
산후에 친정 엄마가 같이 있다면 미역국을 보온병에라도 담아가 먹이면 어떨까 싶다.
미국에서 산모에게 주는 음식을 보면 걱정이 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우리에게 맞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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