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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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마죽]올 겨울 감기를 날려 버리자.
12/19/2012 08:47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582  



 
 
 
남가주에서는 여름이던 겨울이던 가벼운 점퍼나 스웨터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 한다.
 
한낮과 저녁의 기온 차가 심해 갑자기 떨어진 기온 차에 당황스러운 적도 여러번 있다. 그 중에서도 견디기 힘든 것은 마트나 상점에 들어가면 냉방이 심하게 되어 있는 것 이다. 이런 경우를 생각해 항상 스웨터 정도는 들고 다닌다.
 

얼마전 한국에서 손님들이 와서 저녁 무렵 아울렛으로 쇼핑을 가게 되었다. 깜박하고 웃옷을 차에다 놓고 와서 저녁 내내 와들와들 떨어야 했다. 설상 가상 매장에 들어가면 냉방이 잘 되 있어 더 추웠다. 몇시간을 떨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온 몸에 한기가 들어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자고 났더니 감기가 단단히 들었다.
 
 
얼마나 감기가 심한지 며칠이 지나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얼굴이 벌개 침대에서 못 일어나고 아무 것도 먹지 못했더니 남편이 주방에서 무언가를 꾸물꾸물 만들기 시작한다. 어디서 감기에는 ‘백합죽’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나름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여보~ 백합죽이 맛이 있던 없던 무슨 상관이 있겠어. 당신이 해주는 백합죽 먹고 내일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일할께.” 하니 남편 얼굴에 화색이 돈다.
 
 
 
 
 
 
백합 조개 4개, 참기름 2큰술,

마늘 5개, 찹쌀 2컵,

양파 반개, 당근 1/4개,

마 1/2개, 대추 10개
 
 
 
 
 
 
 
 
만들기
 
 
 
1_찹쌀은 잘 씻어서 2시간 이상 불려 놓는다.
 

2_백합 조개는 먼저 해감을 한 후 깨끗이 씻어 놓는다.
 

3_끓는 물에 해감한 백합을 넣은 후 조개의 입이 벌어지면 건진다.
 
 
4_건져낸 백합 조개에서 살만 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5_마늘은 슬라이스하고 양파와 당근을 깨끗이 씻은 후 다져 놓는다.
 
6_마는 필러로 껍질을 벗긴 후 작은 깍뚝 썰기로 썬다.
 
 
7_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은 후 불려놓은 찹쌀을 넣고 투명하도록 볶는다.
 
 
8_준비해 놓았던 마, 당근, 양파를 넣고 어느정도 볶은 후 백합 국물을 부어가며 끓인다.
 
9_마지막으로 소금을 간을 한 후 백합 마죽이 완성되면 예쁜 그릇에 담아 낸다.
 
 
 
맛있는 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되도록 이면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해서 뭉근하게 오래 끓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냄비를 선택할 때는 끓어 넘치지 않도록 커다란 냄비를 사용하여야 한다.
 
 
완성된 ‘백합 마죽’에 취향에 따라 잘게 썰은 부추를 고명으로 사용하여도 좋다.
남편이 만든 죽이 먹을 만 하지는 않지만 먹고 나니 감기가 달아나는 것 같다.
 
 
남편이 커다란 쟁반에 짭쪼름한 쇠고기 장조림과 같이 내오니 보약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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