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Ring이라는 Door Bell아세요?" 얼마 전 E에게 전화가 와서는 대뜸 Ring이라는 벨을 물어 본다. 알고 보니 Ring을 설치하면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셀폰에서 볼 수 있다. 다행이도 아마존에서 세일을 해서 적은 금액에 달 수가 있었다. 우리 집을 드나드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셀폰으로 외부 상활을 체크할 일도 많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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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늦은 밤 가끔씩 울리는 진동에 셀폰을 확인해 보기도 한다. 이렇게 Live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근처에 일어난 소소한 일도 사람들이 공유해 준다. <Nearby Incidents>인데 우리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괴이한 일들을 공유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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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인가 보니 <Korean>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동영상을 체크해 보았는데 내가 괜시리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팔려고 나온 빈집이 있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빈집은 제법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집 앞에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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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한국 아줌마 두 분이 나타났다. 동영상을 꼼꼼히 보니 두분은 이미 커다란 비닐 백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그리고는 정원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정원에 있는 식물들을 캐서 가방에 담기 시작했다. "이 분들 한국 사람이야?" 남편도 어이가 없는지 같이 셀폰을 한참을 보았다. "설마 한국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할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동영상을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두분들이 한국말로 대화 나누는 것도 그대로 녹화가 되어 있었다. 그러니 몇십개가 달려 있는 댓글에 "확실히 한국 사람이네" 혹은 "주위에 있는 한국 여자 분들 조심하세요"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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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오면 그게 무엇이던지 범죄이다. 장소가 한국이던 미국이던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다. 하물며 미국에서 그런 행동을 하면 주위에 있는 한국 사람들까지 욕먹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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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11월30일) 저녁까지 Michelle의 <집밥 7종 세트> 주문받고 있습니다.
튀김은 취향에 따라 추가하여도 좋지만 이왕이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을 수 있는 것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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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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