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기라면 일주일에 한번은 꽃구경을 가던 영화를 보던 일상을 즐겼을 것 이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퍼피꽃이 아름답다고 구경도 가고 아몬드 꽃구경도 갔다 왔다. 근처에 CGV가 있어서 한달이면 두어번을 남편 손을 잡고 영화도 보고 왔다. 저녁이면 가끔 친구 부부를 식당에서 만나 식사하면서 소주도 한잔씩 나누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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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그저 그런 일상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집에만 있으라고 하니 줄창 넷플렉스나 한국 텔레비젼을 보거나 저녁이면 남편과 둘이서 집 근처나 한바퀴 돌고 온다. 이렇게 갑자기 시간이 남아도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동부에 살때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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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동부에서 친하게 지내던 A에게 전화를 했더니 하소연부터 한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무슨 일이 있는가 싶어 가슴이 뚝 떨어졌다. "무슨 일 있어?" 하고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Liquor 장사하는 사람들은 정신이 없어요. 그리고 여기는 술배달이 되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하루종일 배달하러 다니느라 눈코뜰새가 없다니까요~"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A가 하는 말이 Liquor Store가 배달을 하니 집에 있는 사람들이 하루종일 술을 마신다는 것 이다. 그러니 하루가 멀다하고 미친듯이 술 배달을 주문 한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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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에게도 전화를 했더니 정반대의 대답이 돌아온다. "마스크 살 돈도 없어서 한장 밖에 없어서 나갔다 오면 빨아 놓았다가 다시 쓴다니까요~"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쉰다. "미용실이 문들 닫았으니 수입이 줄은 것이 아니고 그냥 제로가 되었어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힘든 상태일텐데 장사가 되는 곳도 있는가 보다. "힘내요~ 파이팅!!" 하고는 잘 참고 이 시기를 넘어가자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마스크 살 돈 마저 없다는 소리에는 한동안 마음이 짼해서 기분마저 울적하였다.
5_야채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분량의 스팸, 소시지, 갈아놓은 돼지고기, 두부를 넣고 다시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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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고추가루, 마늘, 국간장, 설탕,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부대찌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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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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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기호에 따라 조절을 하면 되는데 마늘이나 고추가루의 양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부대찌개>는 갈아 놓은 고기를 넣어야 제대로 진한 국물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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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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