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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야 서로 명품 경쟁을 하듯이 옷 하나를 사도 왕복 몇시간이 걸리는 아울렛을 찾았다.
세월이 흐를 수록 이런 것도 귀찮은 일이 되어 꼭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만 아울렛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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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이 필요한 자리라서 양복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티셔츠만 걸치고 다니던 아들이 결국 양복 필요한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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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까운 아울렛에서 해결합시다"
이렇게 합의를 보고 15분 거리에 있는 Orange Mall에서 쇼핑을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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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Broiler] 쇼핑 중에 찾아낸 보석같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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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0 City boulevard W Ste R-6. Orange, CA
Phone : (714) 769-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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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자 나무 도마 위에 Sour Dough Bread와 버터를 얹어 낸다.
딱딱해 보이는 빵이지만 진한 갈색을 띈 모습이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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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이미 잘라져 있으니 손으로 뜯어 버터를 듬뿍 바른 후에 먹었다.
질기지만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에 그 위에 바른 고소한 버터 맛은 빵맛을 배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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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가족 모두가 손이 보이지 않게 빵을 먹어 치우고 리필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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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Broiler에서는 Combo 메뉴를 주문하면 본인이 원하는대로 조합을 해서 먹을 수가 있다.
Steak을 선택하면 4불 정도만 추가하면 되는데 여러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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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자른 후 단면을 보니 핑크색이 도는 것이 육즙이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미디움으로 주문을 해서 그런지 육향과 불맛이 느껴져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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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생선 튀김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서 생맥주도 한잔 더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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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Broiler에서 메인인 Combo보다 Seafood Cioppino와 사우어 도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엄청나게 커다란 접시에 온갖 해물이 가득 담긴 Cioppino는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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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ppino 접시 옆에 놓여 있는 어른 팔뚝만한 Garlic Bread부터 집어 손으로 뚝뚝 잘라 소스에 찍어 먹었다.
마늘 빵에 진한 토마토 향이 올라오는 소스는 환상이라 해물을 먹기도 전에 빵부터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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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ppino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서 해물과 함께 들으면 쭈욱~ 하고 딸려 올라온다.
한국으로 치면 이태리 식당에서 해물 그라탕을 먹는 느낌인데 어쨌든 맛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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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오징어와 탱글한 새우 여기에 홍합까지 있으니 럭셔리 Seafood Cioppino이다.
음식이 좋으니 Sour Dough와 생맥주까지 추가로 먹고 결국 얼굴이 불콰해져서 식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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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니 차가운 바람을 얼굴의 열기를 식혀준다.
기분이 업이 되어서 그 후로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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