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왕의 중독탈출

칼럼니스트 : 이해왕 선교사

효과적인 중독증 대처는 “예방과 조기치료”가 최선이며, 처음 누구로부터 안내를 받아서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성 중독 등 거의 모든 중독치유에 대한 “중독탈출 칼럼” 글들은 실제적인 중독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재발과 바른 대처
09/09/2021 10:32 am
 글쓴이 : 이해왕
조회 : 2,434  


재발은 가족들의 최후통첩에 이끌려 어렵게 시작한 회복작업이 모두 실패된 것은 아니다, 회복 중에 중독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오는 과오로 볼 수 있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재발은 종종 중독자에게 있어 “가장 훌륭한 스승(Best teacher)”이 될 수도 있다. 재발이 아니고는 달리 깨달을 수 없는 “강력한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약물남용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약 60%가 회복시작 1년 안에 재발하며, 중독성이 강한 헤로인과 같은 일부 약물의 재발률은 이보다 더 높다고 한다. 또한 미 전국 도박중독 방지센터에 의하면 회복에 참여한 도박중독자들의 50%~75%가 도박을 그만두려는 시도를 한 다음에 재발을 경험한다고 한다.

불행히도, 재발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치료가 모두 다 실패한 것으로 생각을 하기가 쉽다. 중독증에 대한 성공적인 치료는 다른 만성 질환에 대한 접근방식과 같이 지속적인 치유평가와 수정이 요구된다. 재발한 사람이 취해야 할 중요한 일은 회복작업을 계속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재발을 후원자와 상의하는 것은 죄책감과 수치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발 직후에는 스트레스 해소로 다소 기분이 좋을 수도 있지만, 한동안 12단계 회복모임 참석이나 정신심리 및 행동요법 등의 전문 치료를 받은 이후의 재발감정은 회복으로 나오기 이전보다 더 부끄럽고 불편한 감정에 휩싸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혼자서 해결하려고 고민하기보다는 평소보다 더 회복동료들이나 치료자들에게 회복도움을 청해야 좋다.

회복모임에 참석하다가 재발되었으면 곧바로 다시 회복모임에 참석하거나, 치료받던 전문 치료자를 찾아가서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 회복도움을 제공했던 후원자나 전문 치료사들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만, 재발자의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다. 특히 재발 직후에 외부 도움 없이 혼자서 수치감정이나 우울감정에 시달리면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외부도움이 절대 필요하다.

때로는 12단계 회복을 보완하기 위한 다른 유형의 치료법들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다니던 12단계 회복모임이 당신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계속 참여하고, 완전히 다른 치료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중독증 회복은 평생 동안 해야 하는 치유 과정이므로 재발을 치유전략 재평가와 수정이 필요한 신호로 볼 수 있어야만 한다. 혼자의 힘으로는 재발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므로 자신에게 비난을 퍼부으며 자책감에 휩싸여서 중독행위로 위안추구를 계속 할 위험마저 있다.

다시 중독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대신 재발자는 자신의 갈망과 충동심을 극복하고 재발 발발요인들을 더 잘 살펴서 자가 통제노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발 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재발을 거울삼아 회복을 위해 앞으로 더 치유작업을 잘 하고 싶은 회복욕구를 갖는 것이 “바른 재발대처 방법” 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 재발과 바른 대처방법
    (2021년 8월 31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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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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