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회복생활과 새로운 決定學習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6.23.2011 04:39:32  |  조회수: 1811

▣ 당신은 어떻게 결정(Making Decisions)을 합니까?

누구나 삶 전체를 통해서 매일 크고 작은 결정들을 하면서 살아가게 마련이지만, 특히 지난 날 중독문제에 휘말렸던 사람들의 긍정적인 선택 능력은 많이 약해졌음으로, 회복을 하면서부터는 결정과정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자꾸만 생각은 해보지만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서 결정하기가 두렵고,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좋았던 것들만을 따라서 결정 해 왔을 수도 있다. 아마 당신은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대신 결정해주는데 의존해왔거나, 또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단지 감정에 이끌리는 데로만 결정을 했거나, 또는 충동적으로 행동해 왔을 수도 있다.

 

▣ 얼마나 결정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일까?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에 한 부유한 남편과 아내는 국립공원을 방문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장광한 산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꼭대기까지 운전을 해서 올라갔다. 산 정상에서 그들은 마치 융단이

내려깔린 것과 같은 산 경치를 감탄하고 있는 한 젊은 부부를 만났다. 얼마 후에 두 가족은 가파르고 굽이굽이 휘어진 험한 비탈길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젊은 부부는 밴 차를 운전하고 있었으며 노인 부부가 운전하는 벤츠차 뒤를

바짝 따라서 내려오고 있었다. 갑자기 밴 차가 벤츠차를 부딪칠 정도로 난폭하게 추월 하더니, 끝내 밴 차는 중심을 잃고 도로 보호레일을 들이받고 산 아래로 추락했다.

벤츠차를 운전하던 노인은 아주 큰 회사의 회장이었다. 그는 사고즉시 길옆에 차를 세우고, 차문을 확 열며, 산 아래로 내려가 두 생명을 구해줄 채비를 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아내가 남편의 손목을 꽉 붙잡으면서....

“당신 지금 밴 차가 굴러 떨어진 계곡 밑으로
내려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당신에겐 돌볼 가족들과 수많은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 위험한 산 아래로 내려가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니 제발 내려가지 마세요!”

하고 소리쳤다. 회장은 아내가 염려해서 하는 말을 듣고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냥 차 밖으로 뛰쳐나가서 밴이 추락한 계곡 밑으로 몸을 던졌다. 밴 차는 완전히 뒤집혀 있었으나 다행히 젊은 부부는 아직 살아 있었고, 차에서

그들을 끌어내어 생명을 구출해 주었다. 후일 그 회장은 당시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나는 앞뒤를 가릴 겨를도 없이 사고 지점으로 내려가려고만 했다”고 회상했다. “만약 그 때 내 가족과 회사만 생각해서 그 사람들을 구해주지

못했더라면 매일 거울에 내 얼굴을 보며 면도 할 수 없었을 것이고 평안한 마음으로 일을 할 수도 없었을 것 이라며, 정말 그 때는 생애에서 가장 긍정적인 결정의 순간 이었다”는 말을 했다. 우리들도 때로는 삶 속에서 깜짝 놀랄

일들을 체험하기도 하며, 즉시 결정을 내려야 할 급박한 상황에 놓이게도 된다. 이럴 때는 도저히 전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우리 자신의 직감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들 내면 깊숙이에서 옳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따라서 하게 되며, 나중에 돌아보면 그 결정들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를 알게 된다.
 

 

▣ 어떻게 결정들을 더 신중히 해야 할까?

결정력은 누구나 한태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결정에 관한 학습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결정하는 일
아주 어렵게 생각될 수 있고, 과거와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또 결정할까봐, 또는 다른 사람들이 비난을 할까봐서

결정하기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 결정은 상황을 바꾸어 주며,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의 가치가 무엇이며, 어디로 향해서 가고 있으며, 자신을 어떻게 느끼며 살아가는 가 등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달라지며, 그 만족도도 달라진다.

예를 들면 주거지를 결정하는데 - 프라이버시(Privacy)를 중요시하는 사람은 단독 아파트를, 그리고 관계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룸메이트 숙소를 결정할 것이다. 대부분의 결정들은 생사에 관련된 것들 아닌 경우가 많다.

아침식사를 무엇으로 먹을까하는 결정은 학교에 복학할까, 이혼을 해야 할까, 또는 아기를 가져야 하나 하는 결정들보다는 훨씬 쉽고 간단한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어느 사항에 해당되는지를 먼저

구분해서, 정서적인 사항과 영적인 사항에 대한 결정들에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 육체적 욕구(Physical needs) 추구 결정 - 음식섭취, 운동, 등
* 정서적 욕구(Emotional needs) 추구 결정 - 사랑, 분노, 죄의식, 우울, 수치심, 등
* 영적 추구(Soul-searching) 결정 - 학교, 결혼, 이혼, 자녀 양육, 등

결 정에 대한 구분과 우선순위에 따른 새로운 기교학습은 결정과정에서 많은 두려움을 배제시켜 준다. 당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행동할 결심과 결정을 하며 삶을 살아가다보면, 더욱 평안하고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며, 관계성도 향상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당신의 변화와 성장으로 결정할 사항들에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되면서,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결정과정을 신뢰하게 되어, 보다 자신 있게 결정하는 삶을 살 수 있어서, 본인 육체에 해롭고 가족들에게 피해만 주는 중독물체나 중독행위를 멀리하고 끊을 결심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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