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경제 5가지 관전포인트
새로운 10년을 하루 앞둔 이 시점, 미국 경제를 짓누르든 구름이 일부 걷히었다.
정부 셧다운으로 시작한 2019년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발생하면서 리세션이라는 큰 걱정거리를 만들었고 이는 기업투자와 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지속적인 소비지출에 힘입어 최장의 경기확장세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하는 중이다.
연말에 다가갈수록 강해진 노동부문 강세가 이러한 경기확장세에 힘을 보탠 가운데 미연준의 세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미중 무역분쟁 일단계 타결 및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해소한 영국 총선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장기 잠재성장률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여전히 트럼트 대통령이 공약한 3% 목표치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중국과의 무역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기업부채는 계속 증가하고 세계 성장세는 여전히 약하고 보잉사의 737맥스 항공기 생산 중단결정은 제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1) 노동시장
반세기내 최저 수준의 실업률과 상승하는 임금수준이 다소 약화될 것이다. 임금 상승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올리는 작용을 할 지 지켜봐야 한다.
2) 소비자 부문
노동시장이 일부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2020년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다. 낮은 금리에 따른 부동산 부문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죠닝 규제 및 베이비 부머의 부모집 공동거주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3) 제조 부문
올해 축소세를 보였던 제조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약한 모습이다. 미중 무역분쟁 타결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며 보다 포괄적인 타협안이 요구된다. 강달러 정책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 지역 경제
나라경제와 별개로 지역경제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16년 대선에서 다수 주에서 간발의 차이로 이긴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 경제가 2020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5) 위험 성향
2020년 안정적 성장세에도 위험요인들은 숨어 있다. 확장정책으로 인한 높은 채무수준은 투자자의 위험성향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미연준의 금리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