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30대 초반의 직장여성 H씨는 요즘 기분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몇 번의 교제 실패 후 이러다가 처녀귀신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예전 같으면 정말 쳐다보지도 않았을 평범한 조건의 한 남성과 몇 번 만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가 “특별한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랍니다.
그녀는 조건 좋은 사람에게 차였으면 이렇게까지 충격이 아니었을 텐데, 내가 하다 하다 안되니까 이런 사람까지 차이나, 하는 심정이었답니다.
그런데요. 남녀 관계라는 게 어느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지는 게 아니고, 마찬가지로 어느 한 사람이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녀의 경우도 아마 평범한 남성을 만난다는 그녀의 자괴감 내지는 무성의함이 상대에게 전달되었을지도 모르지요.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는 게 있어요. 평범하다, 하면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결혼할 때 평범한 남자, 평범한 여자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세요?
평범하다는 건 뭐 하나 뛰어난 게 없다는 말로 들리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뭐 하나 떨어지는 게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싱글들은 결혼한 경험이 없으므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결혼 선배들의 경험과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지요, 그 중에 그야말로 명언이 있습니다.
별 사람을 찾고, 조건을 따지지만, 몇 년 살다 보면 좋은 조건도 일상화되고, 특별함도 희석되는 거지요.
어떤 분이 재미 있는 분석을 하셔서 일부 인용합니다.
어느 분이 사윗감을 찾는다면서 아주 ‘평범한’ 조건을 내걸었답니다. 비흡연자, 어느 정도 경제력 갖춘 안정된 직장인, 가능하면 외벌이, 그리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건강한 사람이라는데요.
분석자에 의하면 60%(비흡연), 31.7%(정규직 급여생활자), 60%(외벌이라도 괜찮은 경제력), 93%(화목한 가정), 91.5%(건강한 신체)를 다 만족하는 ‘평범한’ 남성은 1% 미만이라고 합니다.
사소하고 누구라도 갖출만한 당연한 조건인 것 같지만, 이 마저도 두루 갖추기가 힘들다는 거지요. 평범한 사람을 찾는 게 몇 가지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지금 혹 ‘평범한’ 사람과 만나면서 만족해하지 않고 있나요? 혹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좌절하고 있나요?
‘평범한’사람에게 감춰진 이 엄~청난 진실을 알고 난 후 세상이 좀 달라 보일 거예요.
‘Tremendous’ truth hidden in 'ordinary’ people…
H, a career woman in early 30s, isn’t necessarily happy these days. The reason being: recently she was dating an ordinary guy, a guy she would’ve not given even a glance before. She met this guy, anyway, after having break-ups in several relationships and driven by the thoughts that she might just die virgin.
After having a few dates, this ‘ordinary’ guy dumped her saying ‘there isn’t any chemistry with her..’ She despaired at the thoughts “ … I got dumped even by this guy!! A guy with no great ‘specs’, but just a guy not amounting to anything!!..”
Well, think again, H. A relationship isn’t something always explained by facts and merits. Probably, just probably she had this feeling in her mind that “now, I am reduced down to meet this ‘nobody’ guy” and her self-defeatism and lack of appreciation probably had been conveyed to him.
Many singles get this wrong. ‘Being ordinary’ is taken as something negative. But, you know what? Do you even imagine how hard it is to meet and get married to an ordinary guy or an ordinary woman? ‘Being ordinary’ sounds like nothing special. True. But at the same time it can mean ‘nothing abnormal,’ too. Singles, with no marriage experience, are bound to err. So, they’d better listen to those who have done that, been there. What they say in one voice is “there isn’t any hero (or heroine) in marriage life,” a time-honored wisdom across all generations.
You may pursue extraordinary conditions in extraordinary people, but once getting married, their specialty isn’t so special any more, and everybody gets the same. But the ‘ordinary’ quality lasts forever.
A person told me an amusing anecdote. Here it goes:
A father of a young single lady was looking for his son-in-law, with some strings attached: no smoker, secure job, sufficient income, healthy and functional family background. And those conditions were analyzed in statistics: no smoker 60%, secure job 31.7%, sufficient income 60%, functional family 93%, and healthy body 91.5%. The end result is: ordinary guys satisfying all these conditions are less than 1%!
Well, those conditions sound so easy, and we just take them for granted. But, regular people with those regular conditions are actually very rare, even rarer than special individuals.
Are you dating a regular guy and not content about it? Or, do you despair over yourself for being just an ordinary guy?
Well, come to think of such tremendous quality within ’ordinary’ people, and you will certainly get a new vision, won’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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