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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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치면 아무 것도 안보인다]

글쓴이: 선우  |  등록일: 01.07.2011 14:27:34  |  조회수: 10063
사랑에 빠진 사람과 정신질환 환자의 가장 큰 공통점은 강박증이라고 한다. 한가지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외골수로 빠지는 증상 말이다. 그러고 보면 주변에서 사랑에 빠져 물볼 안가리고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 집안끼리도 잘 아는 남녀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 연애를 시작했다. 양가 부모 모두 반대하자 둘은 더 불이 붙어 대학에 들어가서는 아예 동거를 했고, 이로 인해 친하게 지내던 두 집안의 사이도 멀어졌다. 결혼을 하기엔 너무 어렸던 두 사람은 사귄지 3년 만에 헤어졌다. 시끌벅적한 연애였다.

연애의 희로애락을 다 거치라.

난 사랑을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랑 없는 결혼도 위험하지만, 사랑만 믿고 하는 결혼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사랑 자체는 영원하다. 문제는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랑이 오랜 시간을 거쳐 믿음, 존경, 배려심으로 숙성한 다음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랑의 정점에서 결혼한다는 것은 그만큼 연애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자라온 환경과 생활 방식이 다른 두 사람의 결합은 단시간에 형성된 감정만으로는 극복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30을 넘기고 싶지 않아 선본 지 두달 만에 결혼한 여자가 있다. 사소한 말다툼 한번 없이 모든 걸 자신에게 맞추는 남자를 보면서 ‘이 사람과는 평생 싸울 일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를 잘 알아야만 말다툼ㄷ 가능하다는 것, 남자의 양보는 교제 기간의 예의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점만 보고 결혼하면 상대의 단점, 사소함 갈등조차도 견디기 힘들다. 반면, 싸우고, 화해하고, 실망하고, 이해하면서 연애의 희로애락을 다 거치고 나면 감정의 기반은 더욱 견고해진다. 360도 각도에서 두루 봐야 한다.

행복한 결혼을 원한다면 이 3가지는 꼭 명심하라.

ㅁ 연인으로서뿐 아니라 동지로서 만나라.
   - 결혼은 사랑만 하는 게 아니다. 함께 인생을 살아가려면 서로 어깨를 기댈 수 있는 동지의식도 필요하다.
ㅁ 끝까지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가.
   - 긴 호흡으로 상대를 보라는 것이다. 지금 보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니다. 믿음과 인내심을 갖자.

ㅁ 1년 사계절을 함께 보내라.
   - 더운 여름에 만나 결혼하면 겨울에 추워하는 모습을 모른다. 다양한 상황, 많은 경험 속에서 설를 360도 각도에서 두루 본 다음 결혼해도 늦지 않다.

열정이 타고 없어지면 진정한 사랑이 남는다.

[코렐리의 만돌린]이란 영화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열정이 타고 없어 졌을 때, 그 때 남은 감정이다.’

그 검던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얘져도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 그 평생의 사랑을 만남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공을 들여 완성한 사람일수록 더욱 값지고, 귀하지 않은가.

사랑에 미쳐있을 땐 사랑만 하라. 상대의 아름다운 모습만 눈에 보일 땐 사랑만 하라. 상대의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조차 사랑할 수 있을 때 결혼하라.

결혼정보회사 선우 미주센터 이순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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