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2타수 무안타…스넬은 7회 2사 후 첫 안타 맞고 패전

등록일: 09.08.2021 16:00:43  |  조회수: 34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안타를 한 개만 맞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김하성은 7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5·6일 휴스턴전에는 결장했다.

3경기 만에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에인절스 좌완 선발 패키 너턴의 시속 146㎞의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너턴의 시속 147㎞ 직구를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8회말 에인절스가 사이드암 스티브 시섹을 내보내자, 김하성을 빼고 왼손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대타 카드로 내밀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201(239타수 48안타)로 더 떨어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에 0-4로 패했다.

스넬은 7이닝 1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역투하고도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스넬은 6회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그러나 7회 첫 타자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볼넷을 허용해 퍼펙트 행진이 끊겼다. 곧 노히트 노런,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

루히스 렌히포의 희생 번트로 2루에 도달한 플레처는 필 고슬린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스넬은 고슬린을 삼진 처리했으나, 잭 메이필드에게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7회 2사 2, 3루에서 조 아델이 스넬의 시속 141㎞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스넬이 내준 유일한 안타이자,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으로 역투한 스넬은 7일에도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연속 무피안타'를 13이닝까지 늘렸다. 그러나 7회 뼈아픈 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이 끊기고 패전의 멍에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