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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살아난 추신수…SSG, 롯데 완파하고 4연승

등록일: 05.12.2021 16:39:27  |  조회수: 334
추신수, 사직구장에서 첫 솔로 홈런

11일(미국시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초 2사 SSG 추신수가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추신수(39·SSG 랜더스)가 긴 침묵을 고향인 부산에서 깼다.

SSG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SSG는 추신수가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고 이재원이 연타석 대포를 쳐내는 등 홈런으로만 4점을 수확했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추신수는 고향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화끈하게 끊어냈다.

추신수는 결승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SSG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내줬으나 1점(비자책)만 허용하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SSG가 4연승을 질주한 반면 최하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래리 서튼 신임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롯데는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SSG는 1회초 추신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프랑코의 시속 157㎞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7호 홈런.

프랑코의 직구는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겼지만, 변화구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쉬운 먹잇감이 됐다.

SSG는 이재원이 2회초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회초 4-0으로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포를 연타석으로 쐈다.

두 홈런 모두 프랑코의 직구를 노려서 쳤다.

프랑코의 불안한 투구가 이어지자 롯데는 5회초 투수를 서준원으로 바꿨다.

서준원은 5회초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6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교체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김유영이 추신수에게 내야안타, 최정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헌납하며 승부의 추는 SSG 쪽으로 기울었다.

SSG는 8회초 롯데 좌완 신인 송재영을 최정, 한유섬의 적시타로 두들겨 3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1루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잡은 박종훈이 2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전준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는 적시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중견수 최지훈이 다이빙해 잡아냈다.

결국 롯데는 만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롯데는 9회말 2사 1루에서 지시완, 신용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