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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트라스버그, 이번엔 어깨 염증…부상자 명단 등재

등록일: 04.19.2021 16:30:07  |  조회수: 252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가 또 다쳤다.

워싱턴 구단은 18일(미국시간) "스트라스버그 오른쪽 어깨에 염증을 발견했다"며 "이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IL 등재로 출전하지 못했다.

현지에선 스트라스버그의 부상을 예상했다.

ESPN은 "올 시즌 스트라스버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90.6마일(146㎞)로, 데뷔 시즌보다도 2마일(3.2㎞) 정도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스트라스버그가 남몰래 어깨 통증을 느끼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 뒤 통로에서 얼굴을 찡그린 채 오른쪽 어깨 부위를 스스로 주물렀다.

현지 매체들은 스트라스버그가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선수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선수들은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한다. 더그아웃 뒤에서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으면 안 된다"며 "스트라스버그는 몸 상태가 문제없다"고 밝혔다.

스트라스버그도 "방송 중계사는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면 안 된다"며 "내 어깨는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는 주변의 우려대로 어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슈퍼스타다.

그는 2019시즌을 마친 뒤 워싱턴과 7년간 2억4천500만 달러(약 2천737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는 FA 계약 후 잇따른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신경계 문제인 팔목 터널 증후군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1패 평균자책점 10.80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시즌 아웃됐다.

올해엔 시즌 초반 어깨 문제로 또다시 팀에서 이탈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패 6.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