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제공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거에 도전하는 왼손 투수 양현종(33)이 시범경기 출격 채비를 끝냈다.
양현종은 3일(미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를 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2월 26일, 3월 1일 두 차례 불펜에서 공을 던진 양현종은 사흘 만에 라이브 투구에 나서 실전에 등판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라이브 투구는 보통 실전 등판 직전에 이뤄진다.
더그 매티스 텍사스 투수코치는 지난달 중순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빠른 볼 제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컨트롤 능력을 높이 샀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양현종이 커브의 구사 횟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보여준 내구성과 꾸준함을 인정받은 양현종은 2∼3일 후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한국보다 미끄러운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한국과 약간 다른 스트라이크 존에 본격적으로 적응력을 키운다.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을 선발은 물론 불펜 투수로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