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포증 극복하는 방법

글쓴이: souwhi  |  등록일: 12.27.2017 20:28:11  |  조회수: 2647
안녕하세요?
아주 심한 동물 공포증이 있습니다.
딱히 개에게 물렸다던가 하는 기억은 없는데
동물의 몸에 손끝이 닿는 느낌이 징그럽고 공포스러운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개가 나타나면 비명은 기본이고 몸이 굳어버리고 증상이 있고요.
처음엔 개 공포증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모든 동물에 공포감를 느끼는것 같아요.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 모든 종류의 생명체가 가까이 있는게 공포스럽고
만지는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미국에 사니 여기저기 애완동물들을 많이 데리고 다니니
제 삶이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닙니다.
혹시 아기 고양이나 아기 강아지를 키운다면
동물공포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입양을 한다면 당연히 평생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것은 인지하고 있고요.
동물을 입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체할정도로 스트레스가 엄청난데요,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싶어요.
공포증을 극복할 좋은 방법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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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DogSam  12.29.2017 12:37:00  

    안녕하세요?
    심각하군요...ㅋㅋ
    제가 출연하는 방송 애청자중에는 물론 그런분 없지요.
    그런데 친지중에 님과 같은분이 딱 한분 있지요.
    남편되는 분이 아니고 부인되시는 분이죠. 반려견을 키운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만지자를 못하고 있습니다.
    님보다는 좀 나은편이지만 만지는 것이  싫고 물을까봐 무서워서...
    그런상태로 10년씩이나...토픽감이죠.ㅎㅎ

    저는 개전문가 이지 사람전문가는 아닙니다.ㅎㅎㅎ
    개라는 동물은 인간과 사랑과  믿음을 나누며 한공간에서 살아가는
    가장 친근하고 순치된 동물입니다.
    하등 무서워 하거나 멀리하거나 학대하거나 할 이유가 없습니다.
    개는 먼저공격하지 않으면 절대로 인간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을 공격하는  심각한 정신질환에 걸렸다거나  무섭게 학대를 받았다거나 놀랬다거나 먼저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공격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개들은 이유없이 인간을 물지 않습니다.

    님의 경우는 무슨이유에서인지 모르나 모든동물은 무서운것이야 라는 인식이머리속에 새겨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국면에 처해진 경우가 없었기 때문 인것 같습니다.

    펫을 입양해 보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님께서 이미 알고 계신것 처럼 입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양후의
    책임감과 의무감입니다.  끝까지 같이 가야 하기 때문이죠.
    펫과 같이 사는 과정에서 내가 바라는 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 그런 과정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도 있어야 하죠.

    우선 냥이를 입양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냥이는 강쥐와 달리 행동장애로 인해 반려인을 고민에 빠지게 할
    확률이 강쥐 보다 아주 적기 때문이죠. 아늑한집,식사와 화장실, 장난감,켓타워
    등을 준비해놓은후 특별한 훈련없이 그냥 놓아두면 자기가 알아서 살아가는 펫이므로 반려인의 수고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쥐에 비해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밥그릇과 화장실을 매일깨끗하게 청소해 줘야 하지요. 이따금씩 휴식시간장난감으로 같이 놀아 주면 됩니다.

    그래서 차차 펫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해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응이 되실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개를 비롯한 모든 동물등은 상대를 먼저 파악할수 있는 본능적인 촉각을 갖고있습니다. 인간은 없죠.
    왠만한 동물등을 인간이 접근하면 먼저 도망가죠. 물론 사자,호랑이,곰등 야수들은 먼저 공격해오지만....인간과 친근한 개,냥이들은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우선도망가거나 꼼짝 않거나 모른체 하죠.
    자체방어본능을 자극하지 않는한  먼저 이유없이 달려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개나 냥이 앞에서 무서워 벌벌떨면 그들이 얕잡아 볼 수 있는빌미를 제공하는것이 됩니다.  상대개가 좀 공격적인 성격의 개라면 예를 들어핏불(stafordshire  bull terrier or American Starfordshire  terrier) 이나 guard dog 종류의 경우에는눈을 쳐다보지도 뒤를 보이지도 도망가지도 말아야 합니다.길가에서 주인없이 맞닥트렸을 경우 무시하면서 아주 천천히 침착하게 아뭇소리말고 그자리를 피하는 방법이외에는 없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벌벌떨거나뒤를 보이면서 도망간다거나 하면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 힘든 이이죠. 당장개가 무서워 죽겠는데 아무도 없고 한 상황에서 어떻게 침착할 수 있느냐고 반문 하실 수 있죠. 맞아요.  매우 힘든 일이죠.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광견병에 걸린 미친개, 우리를 튀쳐나온 투견, 집뒷뜰에서만 자라온 핏불종류의 개,가드독으로 훈련받아와서 사화화과정이 안된개들은 절대 위험한 개입니다. 그런개들은 우리주위에서 격리되어야 마땅하죠.

  • souwhi  12.29.2017 18:44:00  

    저의 평생동안의 고민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생을 동물을 피해다니고 두려움에 떨수 없다는 생각에 펫 입양을 생각해봤는데
    입양하기도 전에 함께 사는 상상만으로도 공포스러워 고민 상담을 드렸습니다.
    조언에 힘을 얻고 갑니다.
    아기 고양이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좋은 결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간내어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