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광고 수혜주 `스냅` 한달새 11% 쑥

글쓴이: rockahn  |  등록일: 07.06.2021 11:15:41  |  조회수: 295
온라인 쇼핑에서 내게 맞는 코디와 사이즈를 추천해주고 옷을 입어보는 체험이 가능한 플랫폼이 나온다면 어떨까. 증강현실(AR)에서라면 가능한 일이다. AR 광고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의 대표 메신저 플랫폼인 스냅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68.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한 달 새 11.6%, 올해 들어서는 38.11% 급등한 수준이다.


스냅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스냅챗'을 운영하는 회사로 최근 AR 기술을 활용해 커머스 사업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스냅은 카메라 기능에 AR 기술을 도입해 사진이나 영상에 다양한 효과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AR 부문은 스냅의 작년 매출 25억660만달러(약 2조8400억원) 중 42%를 차지하고 있다.

스냅은 올해 들어 인수한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AR 광고 부문의 잠재력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냅은 올 1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AR 기술을 개발하는 영국 스타트업 '아리엘.AI'를 인수한 바 있다. 아리엘.AI는 카메라가 사람의 신체를 3차원(3D)으로 인식하고, 가상 의류를 착용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스냅은 지난 3월 머신러닝 기반의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스타트업 '핏애널리틱스'를 인수했다.

 핏애널리틱스는 고객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등 제품 구매 시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냅은 지난 5월 데이터 기반 연계 착장 추천 기능인 스크린숍을 출시했으며 프라다, 파페치 등 패션 브랜드와 협력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는 'AR 트라이온'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냅은 뷰티·자동차 분야 30개 브랜드와 진행한 AR 트라이온의 소비자 베타테스팅에서 2억5000만회 제품 착용·활용 경험을 제공했으며, 평균적으로 2.4배 더 높은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파트너십을 확장해 AR 광고 기반의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냅의 모바일 AR 광고 매출액은 2024년 80억달러를 기록해 스냅 매출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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