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5포인트(0.36%) 하락한 3만463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08%) 떨어진 4226.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23포인트(0.49%) 오른 1만3881.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
이날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4238.04에 바짝 다가선 4232.34까지 올랐다.
여기에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4.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과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날 시장이 주목했다. 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10여 년간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와 맞서 싸워 왔다"며 "우리는 이제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금리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기업별로 보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다음달 20일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캡슐을 타고 우주로 가겠다고 밝힌 아마존의 주가는 0.2% 가량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고급세단인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 '모델S 플레이드(Plaid) 플러스'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중 1% 이상 하락했으나, 결국 1% 상승세로 마감했다.
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의 주가는 각각 14%, 12% 이상 상승했다. 밈 주식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주로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주식을 의미한다. 다만 주가가 오른 만큼 추가 하락 위험도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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