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밈 주식'AMC 95% 폭등제2의 게임스톱 재현

글쓴이: mayoa  |  등록일: 06.03.2021 10:37:55  |  조회수: 326
2030개미 밈 주식 투자 가세

AMC·베드배스앤드비욘드 등
공매도 집중된 미국 소형주들
美 커뮤니티 `레딧`서 지목돼
개인투자자들 사이 매수 유행

테슬라 등 대형기술주 시들해
美 주식거래액 석달새 반토막

최근 뉴욕 증시에서 '밈 주식(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끄는 종목)' 투자 열풍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젊은 서학개미들이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와 게임스톱 등 변동성 높은 주식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AMC 주가는 하루 만에 95.22% 폭등해 주당 62.55달러(약 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폐장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8.71% 추가로 올라 심상치 않은 투자 열기를 보였다.

AMC뿐 아니라 밈 주식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 침구 등 가정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62.11%)와 캐나다 휴대폰 제조업체 블랙베리(BB·31.92%)를 비롯해 '공매도와의 전쟁터'로 이름을 알린 게임스톱(GME·13.34%) 등 주가가 두 자릿수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밈 주식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유행하는 특정 콘텐츠를 부르는 '밈'에서 유래된 말로,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SB) 등에서 집중 매수 대상으로서 인기를 끄는 특정 종목을 뜻한다.

밈 주식이 WSB를 넘어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타고 한국에 빠르게 소개되면서 한국 2030 청년 투자자들도 집중 매수에 가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2일 이틀간 AMC는 테슬라를 누르고 국내 투자자 매수 1위(1억9652만달러·약 2187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2위가 테슬라(5631만달러), 3위는 게임스톱(3250만달러)이다. 특히 AMC는 순매수 기준으로도 상위 1위(총 3384만달러)에 올랐다. 예탁결제원 데이터는 한국 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을 구분하지 않는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밈 주식 투자 열기가 5월 이후 다시 부각됐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5월을 기준으로 매수세를 보면 매수 건수(총 35만4514건)가 올해 최고치였던 3월(47만2731건) 대비 25% 줄었다. 5월 매수 금액(약 116억달러)은 올해 최고치였던 2월(약 248억달러)보다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알파벳·아마존)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탓으로 풀이된다.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가 앞당겨지면 증시 '유동성 잔치'도 수그러들 것이라는 예상도 변수로 꼽힌다.


다만 밈 주식은 당분간 집중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마이클 애런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자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전례없는 유동성 확장세가 꺾이지 않는 한 밈 주식으로 쏠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코모 피에란토니 반다리서치 분석가는 "뉴욕 증시에서 개인투자자, 특히 청년층은 투자금은 적지만 소형주 매수에 집중한다는 점, 선물 등 파생상품을 통해 주가 상승에 베팅한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밈 주식의 두드러진 공통점이 공매도가 집중된 소형주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에 따른 숏스퀴즈(예상외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량 손실을 보는 현상) 가능성도 불거진다. 공매도 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AMC 공매도 세력의 손실 금액은 지난주에만 12억3000만달러(약 1조3700억원)로 집계됐다.

 AMC는 앞서 1일 헤지펀드 머드릭캐피털이 AMC 보통주 850만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 과열'을 이유로 당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오히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22% 넘게 올랐고, 다음 날인 2일에는 95%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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