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인도에 코인 1조 기부가격 폭락에 현금화는 '글쎄'

글쓴이: gregorys  |  등록일: 05.14.2021 13:40:07  |  조회수: 357
가상화폐 억만장자이자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27)이 10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인도를 위해 기부했다.

하지만 기부 소식이 알려지자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해 부테린의 기부가 인도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다른 언론들도 부테린이 10억달러(1조 1280억원) 상당의 시바이누 코인과 190만달러(21억원)에 달하는 500이더(이더리움의 단위)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지는 부테린이 많은 비영리단체에 15억달러(한화 1조6950억원)에 가까운 기부를 했다고 밝혔고 이중 12억 달러는 도지코인과 유사한 '밈(meme)’ 통화인 시바 코인(SHIB) 코인으로 제공됐다고 보도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개 품종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로, 마스코트도 이 품종의 개다. 부테린은 인도의 IT 전문가 산디프 나일왈(Sandeep Nailwal)이 설립한 인도 코비드-가상화폐 구호기금(India Covid-Crypto Relief Fund)에 약 50조개의 시바코인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밈 코인인 도지일론(ELON), 아키타(AKITA) 등도 기부 목록에 포함됐다.

이 암호화폐는 제작자가 부테린에게 선물한 것이다. 부테린은 일부 밈 코인의 총 공급량 중 50% 가까이 소유하는 경우도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시바 코인 등 기부 대상이 된 가상화폐들은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40% 가까이 폭락했다. 외신마다 부테린의 기부 규모가 다른 점도 가상화폐 가격의 변동 때문이다.

기부를 받은 산디프 나일왈은 트위터를 통해 "시바이누 코인 커뮤니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라며 "우리는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 받은 코인을 현금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구호기금이 가상화폐를 산소나 생필품 등 코로나 원조에 쓸 수 없다는 것"이라며 "가상화폐의 갑작스러운 가치 하락으로 기부의 가치가 의도한 것보다 훨씬 낮아지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

렌트&리스

사고&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