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FAAMG 저격"기술주 철수하라

글쓴이: woodyhan  |  등록일: 05.11.2021 16:15:01  |  조회수: 286
대형 기술주 수난 속에 월가에서는 특히 빅테크 주식인 'FAAMG(페이스북·아마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투자 철수론'이 앞다퉈 나왔습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매수론'이 나왔네요. 둘 다 고평가 부담이 불거진 대형 기술주이기는 한데 전문가들의 평가가 서로 다릅니다.

10일 펀드스트랫의 톰 리 글로벌증시 선임 전략가는 CNBC 인터뷰와 투자 노트를 통해 "우리는 기술주를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고 이중 특히 FANG은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면서 "당분간은 증시가 상승장이겠지만 하반기까지 통틀어보더라도 기술주만큼은 좋지 않으며, 성장주에서 필수 소비재로의 자금 이동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신 자금 이동 추세를 반영해 필수 소비재 부문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면서 특히 '산업재·에너지·금융' 부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종목을 보면 엑슨모빌·할리버튼·뉴욕멜론은행·제네럴일렉트릭 등이 꼽혔습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FAAMG '매도론'을 냈습니다. 10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 최고 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FAAMG에 대해 "현재 시총 상위를 점한 이들 종목이 맞을 실질적인 역풍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라면서 "SEC는 뮤추얼펀드가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특정 종목을 계속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규제에 나선 상태이며 여기에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유층 가구에 대해 20~39.6% 연방 자본이득세를 매기려 하는 세금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FAAMG은 5가지 위협(높은 시장 점유율·법인세 인상·금리 상승·고평가 부담·규제기관 개입 가능성)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비우호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선임 연구원은 '테슬라는 사라'는 긍정적인 투자 메모를 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10일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이상 떨어졌는데 650달러 선마저 무너졌지만 아이브스 연구원은 올해 1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10일 투자 메모를 통해 "현재 전기차 종목들이 단기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테슬라 주가가 당장은 650달러 밑으로 내려갔어도 이 회사 주가는 올해 결국 1000달러에 달할 것이며 최고의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테슬라는 3가지 리스크(△전기차 안전 문제를 빌미로 한 중국의 정치적 공세 △ 자동체 반도체 부족 대란 △ 전기차 시장 경쟁 가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올해 연말 즈음이면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판단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뿐 아니라 전기차 주식이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3형제' 니오(NIO -7.07%)와 리오토(LI -6.85%), 샤오펑(XPEV -4.61%)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피스커(FSR -9.04%)와 로즈타운모터스(RIDE -7.76%)를 비롯해 제네럴모터스(GM -2.68%), '테슬라 경쟁사' 루시드모터스 합병 상장예정인 처칠캐피털IV(CCIV -3.37%)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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